안녕하세요. 저는 스피치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직업이 아닌,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처음 제가 스피치 강사의 길을 선택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말 잘하는 사람이면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쉽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일을 하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스피치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신감’과 ‘정체성’ 그 자체라는 점이었습니다.

말은 곧 나다
제가 만난 수강생들 중에는 발표 공포증이 심해서 손이 덜덜 떨리던 분도 있었고, 말은 유창하지만 감정이 전달되지 않아 늘 벽이 생기던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호흡하고, 연습하고, 끊임없이 피드백하며 변화를 만들어갈 때, 그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걸 느꼈어요. 스피치는 단순히 ‘화술’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자, 세상과 연결되는 다리라는 걸 몸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저에게도 동일하게 다가왔어요. 저도 한때는 말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불안해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피치 강사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저 스스로도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단순한 직업을 넘어 제 정체성이 되고 있더라고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스피치 강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어요. 한 수강생이 “선생님 덕분에 드디어 아버지에게 제 마음을 솔직히 말할 수 있었어요”라고 했을 때였습니다. 그 한 마디에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죠.
스피치는 단순히 대중 앞에서 말하는 기술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진심을 다듬고, 용기를 내어 누군가에게 건네는 진짜 ‘표현’의 도구입니다. 말을 바꾸면 생각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결국 인생의 방향까지 달라지는 거죠.

꾸준히, 진심으로
스피치 강사라는 일은 끊임없는 연습과 공부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단순히 스크립트를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껴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나도 내 마음을 먼저 움직일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매일 아침 발성과 호흡을 연습하고, 다양한 연설 사례를 분석하고, 수강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죠. 하지만 그 말은, 진심이 담긴 말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생각해요. 스피치는 기술이자 예술이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입니다. 저는 스피치 강사로서, 이 다리를 튼튼히 놓아가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가 두렵고, 표현이 어려운 순간이 있다면
그건 ‘연습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용기의 방향을 몰라서’일 수 있어요.
말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선물이고, 잘 다듬는 법은 함께 연습하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저도 그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말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길 바랍니다.